‘발행어음 맞수’ 한국·NH증권 신경전

2018-09-10 18:19
  • 글자크기 설정

한투증권 연 3.00% 금리 적립식 발행어음 출시

두 증권사 '금리경쟁' 본격화...정부 위탁업체 경쟁까지

 

발행어음업 맞수인 한국·NH투자증권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업자 1호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3일 연 3.00% 금리를 적용한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이를 두고 발행어음업 후발주자인 NH투자증권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이 올해 7월 내놓은 'NH 큐브 적립형 발행어음'은 금리를 연 2.50%로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두 달 만에 금리를 0.50%포인트 더 주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없다. 두 증권사가 보여주는 행보를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NH투자증권은 다른 영역에서도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얼마 전 42조원에 달하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뽑혔다. 대신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자리를 내줬다.

국토부는 4년마다 전담운용기관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각각 1곳씩 선정한다.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택도시기금 운용을 맡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도 그대로 전담운용기관으로 남았다. 새로 뽑힌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관련부서를 새로 조직하고 외부에서 전문운용역을 대거 영입했다. 

이게 끝은 아니다. 내년 초에는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기금 전담운용기관을 새로 선정한다. 현재 전담운용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고, 이 자리를 NH투자증권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토부 자금운용을 따낸 것은 증권사 입장에서 큰 성과"라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당분간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