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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A씨(50대, 남)는 지난 5월 B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A씨의 신용도가 낮아 기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해야 신용도가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였다. 이에 A씨는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대출금 몇천만원을 입금하자 사기범은 이를 인출해 잠적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원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별로는 대출빙자형 피해금액 비중이 70.7%로 가장 높았다. 정부기관 등 사칭형 피해금액 비중은 29.3%였다. 대출빙자형은 남성, 40·50대 피해가 컸고 정부기관 등 사칭형은 여성, 고령층 피해가 컸다.
연령별로는 40·50대 피해가 9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30대가 425억원, 60대 이상이 350억원 규모였다.
이에 금감원은 다음달 각 금융협회와 중앙회, 전 은행권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감원장 주관으로 캠페인 발족식을 개최하고 영업점 대면·비대면을 통한 유의사항 집중 안내, 안내 책자 배포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회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기범의 음성을 탐지한 후 즉시통화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상습 대포통장 명의인 정보에 대한 금융권 공유 강화, 고액현금 인출 시 문진제도 보완,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연극공연 및 교육' 실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