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주사 맞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 보인 환자, 결국 사망

2018-09-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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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해당병원장 경찰에 고소

 

인천의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았다가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2명중 1명이 결국 숨졌다.

60대 여성 2명은 지난 3일 해당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알려진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였고 인천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A씨는 나흘 만인 7일 오후 5시 9분 쯤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와 B씨의 남편 2명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해당 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따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모 의원 병원장을 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 유족은 경찰에서 "당일 낮 12시께 수액주사 투약을 시작해 30분 만에 중단됐다"며 "2시간 넘게 별다른 조치 없이 환자를 방치하다가 뒤늦게 119구급대를 불러 종합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병원장 외에 해당 의원 간호사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수액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병원체에 감염된 의료도구를 사용했는지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보인 뒤 병원 측이 초동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B씨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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