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 6일 경기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협력사 대표 및 임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혁신경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경제, 법률, 인문학 등경 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생활동이다.
상생경영과 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해외시장을 무대로 국책연구소, 대기업, 협력사가 시너지 일으킬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 중인 상생결제제도가 소개됐다. 상생결제란 협력사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는 대기업 수준의 금리를 적용 받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조기 현금화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 제도’도 공유했다. 신제품 개발, 해외 동반진출, 공정·성능개선 등 분야에서 협력사가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는 전용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선제안하고, 진행현황, 결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채택된 사업은 LG이노텍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되며, 성과는 사전 협의 기준에 따라 양사에 귀속된다.
특히 LG이노텍과 협력사 엠테이크의 상생사례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엠테이크는 최근 LG이노텍의 기술 특허와 UV(자외선)-C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해 칫솔, 전화기 등 생활용품의 세균을 없애는 휴대용 UV LED 살균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동반성장 제도 소개와 함께 구매 부서장들과 협력사간 분임토의 시간을 마련, 협력사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올해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영·기술·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