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개발한 내성폐암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이 이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구두로 발표될 임상결과 초록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EGFR 코호트 연구는 모집된 환자 50명 중 40명에 대한 반응 평가로 진행됐다. 객관적 반응률(종양 축소)은 58%,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인 질병통제율(DCR)은 90%, 의약품을 복용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가 변하지 않고 생존하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은 5.6개월로 도출됐다.
ER2 코호트는 객관적 반응률이 50%였으며, 질병통제율은 83%로 확인됐다.
가장 흔히 나타난 부작용은 EGFR 약물 관련으로, 이미 알려진 바 있는 피부 발진, 설사, 손톱 주위염 등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발생 환자 일부는 복용 용량을 12mg, 또는 8mg으로 줄였다.
존 헤이맥(John Heymach)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박사(흉부∙두경부암 종양학과의장 및 교수)는 "이번 연구는 EGFR과 HER2 exon20 변이 환자 치료에서 포지오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존재하지만, 적합한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시행한 가장 큰 단일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포지오티닙이 기존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