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삿포로) 규모 6.7 지진, 1년 전 지진조사위 "30년 안에 규모 9 지진 가능성"

2018-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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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중경상에 295만가구 정전

[사진=연합뉴스/ EPA]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지진조사위원회가 내놨던 분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홋카이도 동부 도카치오키에서 에토로후토오키의 태평양 해역에 걸쳐있는 지시마 해구에서 규모 9급의 대지진이 향후 30년 이내에 일어난 확률이 7~40%에 달한다"는 예측을 내놨다. 
지진조사위는 "지시마 해구에서 평균 340~380년 간격으로 큰 지진이 반복해서 일어났었다. 이전 일어났던 지진이 400년 전인 만큼 대지진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히라타 나오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홋카이도에서도 동일본 대지진 같은 사태가 일어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3월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사망·실종자 수가 2만 2000여명에 달하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치인 9.0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6일 새벽 3시 8분쯤 일본 훗카이도에서 규모 6.7 지진에 이어 오전 6시 11분 규모 5.4 여진이 발생했다. 새벽 사이 일어난 큰 규모의 지진으로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태풍 제비로 인한 피해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진까지 일어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마련한 후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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