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8~21일 지역예술발굴 기획전 '접경' 연다

2018-09-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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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통해 신진작가 발굴, 인적 네크워크 구성해 기획전까지 열어

정해민 작가의 '최초의 만찬(The first supper)'[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 이하 전당)은 오는 8~21일 전당 제2전시장에서 지역예술발굴 기획전 '접경'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작가를 발굴, 인적 네크워크를 구성해 기획전까지 연다는 점에서 기존 전시회와 다르다고 전당은 설명했다.
전당은 그 동안 공모전을 통해 신진작가 40여명을 배출했다.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 주민들에게 신선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매년 작가와 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워크숍을 여는 등 향후 기획전을 열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이번 기획전은 그 첫번째 시도다.

'접경'은 제3회 공모전 대상 수상작가인 정해민과 경기북부를 소재로 장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장지남 영화감독의 2인전이다.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수성을 오히려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에 대해 전망한다.

정 작가는 사회 구조적 모순에 의해 폭력을 경험하는 개인을 드러내는 광경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나타낸다.

비스듬히 내려 보는 시점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하고, 동시에 가상적 표현으로 파괴하고 재생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정 작가는 이를 ‘유사사회참여’라 명명한다.

장 감독은 지리적·이념적 경계인 접경지역이 품고 있는 기시적 긴장감의 근원을 찾아간다.

국가에 의한 공적 기록인 프로파간다와 개인의 사적 기억인 민담을 발굴하고 교차, 경기북부의 공간성과 기억을 드러낸다.

전당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과 국가적 이슈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들과 함께 접경지역 문화자원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찾아보고자 ‘접경’을 기획했다"며 "평화의 시대에 접경지역의 활용방안에 대한 후속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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