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久田友夫]
일본을 강타한 제21호 태풍 '제비'는 간사이공항은 물론 오사카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국가 재난급의 태풍에도 피자 배달부의 운명은 피자가 식기 전까지 배달해야 하는 운명일까?
4일 일본 트위터 계정에는 스쿠터를 타고 피자 배달을 하는 배달부의 영상이 올라왔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로는 텅 비어있었다. 강한 바람 때문인지 배달부는 한 발짝 움직이지 못했다. 오히려 배달부는 스쿠터를 부여잡고 겨우 견디는 모습이었다. 급기야 바람이 강하게 불자 스쿠터가 밀려 쓰러지기까지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피자 배달부를 걱정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본 누리꾼들은 "고객 요청만 받고 배달을 시킨 회사가 잘못했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회사 제품은 사지 않겠다", "배달부는 목숨을 생각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배달을 시킨 사람들이 나쁘다", "이 태풍에 주문을 한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