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월면 산성리 99세윤정구 어르신 한글대학백일장 모습[사진=논산시제공]
논산시 어르신들이 글짓기 삼매경에 빠졌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8일 국제문해의 날(유네스코 지정)과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기념해 각 마을 경로당에서 2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2018 어르신 한글 백일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 어르신 한글 백일장’은 그 동안 성과와 능력 발휘를 통해 학업 성취감을 높이고 서로 격려하는 소박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편의제공은 물론 희망 어르신들이 모두 참가 할 수 있도록 각 마을 경로당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글대학 어르신 중 참여를 희망하는 2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신청(글씨쓰기 685명, 시화 468명, 수필 525명, 그리기 722명)했으며 이달 10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올해는 그리기 부문을 신설해 어르신들의 숨겨진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99세 최고령 참가자인 윤정구 어르신(상월면 산성리)을 비롯해 이옥순 어르신(98세, 은진면 토양3리) 등 고령의 학습자들이 대회에 함께 참여한다.
한편, 시는 백일장 지도를 담당하는 한글대학 강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달 3일 김용택 시인을 초청,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어르신 글쓰기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