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반려견에 '사례금 1만 달러' 내건 주인의 간절함

2018-09-05 12: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 = Facebook 'Belinda Cox'(이하)

[노트펫] 호주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거액의 사례금을 내걸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호주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벨린다 콕스(Belinda Cox)라는 여성이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1만 호주달러, 우리 돈 약 800만 원의 사례금을 내걸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콕스는 지난달 29일 집 앞마당에 있던 반려견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르마니(Armani)'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아르마니가 실종된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아르마니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아름다운 개 안에 있는 사랑과 빛을 표현할 말이 없다. 아르마니는 나의 소울메이트다. 당신이 어디에 살든지 제발 주의 깊게 살펴봐 주길 부탁한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 찾지 못하면서 지난 1일 사례금 1000 호주달러를 제시하고, 도움을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아르마니가 얼마 전 9마리의 강아지를 출산하기도 했다는 사연도 알렸다.

그녀는 "아르마니가 누군가에게 잡혔다가 탈출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길을 잃은 채로 헤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르마니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루가 지난 2일 급기야 사례금을 1만 호주 달러로 올렸다. 그간 제보가 이어졌지만 아르마니는 아니었고 간절함은 더욱 커진 것.  

그녀는 "1만 달러라는 사례금의 액수가 크다는 건 알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즉각적으로 끌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나는 단지 아르마니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고 싶을 뿐"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황, 그녀는 드론까지 사용하며 자신의 반려견을 찾기 위해 주어진 모든 것을 추적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그녀가 이토록 아르마니를 간절히 찾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아르마니는 몇 년 전 의사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암을 발견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 그녀에게는 아르마니는 반려견일 뿐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다. 

관련기사 더보기
장대비 속에 벌벌 떨고 있던 만삭의 임신견
고양이 '메롱'에 홀린듯 모인 집사들
"엄만 왜 나한테만 그래!"..반항하는 개춘기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