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돈곤 청양군수가 앞으로 군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청양군 제공]
"농업을 경쟁력 있는 주력 소득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시스템 행정을 도입하겠습니다."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5일 "농업의 경우 경쟁력 있는 주력 소득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직에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 행정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부터 노후까지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돈곤 군수와의 일문일답.
- 군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청양군은 농업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농가의 경지규모가 적고(농가당 1.4ha) 고령화와 부녀화가 계속되고 있어(2017년 농가주 평균연령 69세) 경쟁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농법을 도입하고 유통구조까지 혁신해야 한다. 군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또 다품목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 영세 농가들의 경우 기존 로컬푸드 사업을 확대해 공공급식과 연계한 푸드 플랜 사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 토마토나 멜론 등 규모화된 대규모 농가들은 농협과 연계해 기존 연합사업단을 지원하고 통합마케팅조직을 활성화해, 농업인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만들겠다. 대도시에 제2·제3의 로컬푸드 직판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을 개설함과 동시에 최저생산비를 보전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생산을 장려하겠다."
- 민선 6기 가장 잘한 시책과 계승할 시책은.
"민선 5기와 6기에 (재) 청양사랑 인재육성장학회를 설립하고 20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한 것은 모범 사례다. 청양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관외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교육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
-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정책은.
"모든 군민이 아무 걱정 없이 본연의 일에 전념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서비스가 모든 군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편 가르기, 갑질 문화 등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바꿔나가고, 억울한 군민이 없도록 소외 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군정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 또 공직에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 행정을 도입하려고 한다. Plan(계획), Do(실행), See(평가)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계시켜 연속성과 경쟁력 있는 행정으로 강화하겠다."
- 민선 7기 새로운 시책과 이에 대한 해법은.
"저출산을 비롯한 인구증가 정책은 우리 군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에서도 고민하는 사항이다. 기본적으로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장수여건을 조성하고, 교육 때문에 타 도시로 전출하지 않도록 교육정책을 강화하겠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부각해 귀농·촌인구 유입정책과 산업단지 등의 조성으로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에 꼭 필요한 산업단지 조성은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에 채택돼 충남도와 함께 용역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만들 것이다. 육아부터 노후까지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도 펼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에도 많은 소통을 하겠다."
- 군민에게 당부의 말.
"민선 7기 군정 비전을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로 삼았다. 군의 행복한 미래는 군수 혼자 만들 수 없다. 모든 군민이 참여하고 동참해야 가능하다. 군수가 잘할 수 있고 군수에 걸맞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질책을 해주고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