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1원 오른 1118.0원에 개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 캐나다가 포함될 필요없다고 비난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또 오는 6일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징수(2000억 달러)에 대한 공청회 결과 제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남아공의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로 인해 신흥국에 대한 비관론이 강화됐다. 남아공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하락이다. 이 영향으로 남아공 랜드는 환율이 3% 이상 상승했으며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등도 폭락했다.
이날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안정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1120원대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역시 환율 상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아시아 환시에서의 달러화 흐름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에서 중심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21%) 내린 2310.90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