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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05/20180905091614609275.jpg)
이명박(MB)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공작을 통해 여론 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쌍용차 파업농성과 관련해 노조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대응팀을 조직해 유사한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2년 차명 아이디와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건을 단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청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론대응 관련 지시를 내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 정치공작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글공작을 기획한 경위, 공작 활동체계, 댓글공작으로 대응한 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구속해서 수사해라", "댓글공작도 특검하자"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