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제비 인명피해도 확대, 9명 사망…강풍에 따른 붕괴·추락사도

2018-09-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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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7명, 시가현·미에현서 각 1명…부상자 수도 340명으로 증가

[사진=AFP·연합뉴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인명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5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태풍 제비 상륙으로 오사카부에서는 7명이, 시가현과 미에현에서 각각 1명이,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수도 340명으로 늘었다.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망자 수를 7명, 부상자 수를 200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태풍 제비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긴키 지방을 중심으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강풍에 날아 온 건축 자재에 맞거나 추락 등으로 사망했다. 부상자는 약 200명으로 전국에서 발생했다”며 “오사카 시내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강풍으로 도로에 세워진 트럭과 자동차가 뒤집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시내에서 자전거를 밀며 대피하고 있던 40대 남성은 강풍에 날린 에어컨 실외기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다른 50대 남성도 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바람에 날린 물건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의 한 맨션에는 강풍으로 깨진 창문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0대 여성이 익사했다. 또 한 주택 5층에 거주하던 90대 남성이 강풍에 중심으로 잃고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같은 건물 2층 베란다에서 발견됐다.

강풍에 흔들리던 지붕을 고치려고 올라갔던 70대 남성도 예상보다 강한 바람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추락해 사망했다. 오사카 시가현의 한 금속가공회사에서는 직원 3명이 있던 창고가 붕괴됐고, 이 가운데 7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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