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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114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14.9원에 마감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하고 국민총소득(GNI)은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역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대에 머물면서 한은이 향후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수급상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오전 중 환율은 1116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점차 반납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안정화 조치가 지속됐다. 장중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64위안(0.24%) 내린 6.8183위안에 고시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9포인트(0.38%) 오른 2315.7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