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만 제13대 코바코 신임사장.[사진= 코바코 제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자리가 9개월 만에 결정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기만 초대 게임물등급위원장이 코바코 제13대 사장 자리에 올랐다.
4일 코바코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휘는 이날 김기만씨를 코바코 사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미디어산업 환경에서 코바코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공적 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 프랑스 특파원 출신으로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고,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17대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맡았다. 이어 2006년엔 초대 게임물등급위원장에도 올랐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인사인 만큼, 낙하산 논란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바코는 지난해 12월4일 곽성문 사장이 사의를 표명, 퇴임(12월5일)한 후 약 9개월째 공석으로 있으며, 민원식 전무가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조직을 이끌었다. 곽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사장직을 3개월여 더 수행한 바 있다.
< 김기만 코바코 신임 사장 주요 경력 >
- 1981.10 ~ 1999.3 동아일보 편집국 정치부 기자
- 1999.3 ~ 2003.5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 2004.6 ~ 2006.6 17대 국회 국회의장실 공보수석
- 2006.10 ~ 2008.12 문화관광부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웑ㅇ
- 2009.2 ~ 2018.2 경희대,우석대,군산대 초빙교수
- 2016.3 ~ 현재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