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제비 상륙, SNS 실시간 상황 보니…"지진 처럼 흔들" "나무도 뽑혔다"

[사진=AP(연합뉴스)]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도쿠시마(德島)현 남부에 상륙하자 일본을 여행중이거나 일본에 머물고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살면서 이런 태풍 처음 본다" "무섭다" "일본 여행 오시는 분들 오지마세요 큰일납니다" "건물이 흔들려서 더욱 무서움. 일본 태풍은 차원이 다르구나" "나 오사카 왔는데 전철도 안 다니고 전신주 흔들거리고! 사이렌 울리고! 우리나라 태풍은 태풍 축에도 못 낌" "한국 가는 거 강제로 미뤄졌다" "집이 지진 난 것 처럼 흔들린다" "일본 신발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순간에 다 무너졌어요" "나 참 묵직한 사람인데 처음으로 내가 날아갈 수 있다는 걸 느겼음" "나무도 뽑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제비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효고兵庫)현 아카시(明石)시 부근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시속 60km의 속도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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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시코쿠(四國)와 긴키(近畿) 지역을 비롯해 주고쿠(中國), 도카이(東海)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간사이(關西)지방을 중심으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으며, 철도편 역시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제비는 '매우 강력' 수준을 유지하고 상륙한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과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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