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극동아파트 1000가구 규모로 수직증축… 2020년 착공 목표

2018-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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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안전진단 전 항목 B등급 이상 획득

옥수극동아파트 전경.[사진=성동구 제공]

지은 지 30년이 넘은 서울 성동구의 옥수극동아파트가 수직증축을 통해 1000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성동구는 옥수극동아파트의 안전진단에서 모든 항목이 B등급 이상 획득해 수직증축 가능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올해 2월 착수해 6개월간 건물기울기, 기초 및 지반침하, 내력비, 기초내력비, 처짐, 내구성의 총 6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현행법상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이 나와야 수직증축을 할 수 있다.

리모델링은 증축, 수선 등으로 내진성능을 높이고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절차가 간소하고 수직증축 땐 가구 수를 기존 대비 15%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

1986년 준공된 옥수극동아파트는 지상 15층에 8개 동, 900가구 규모다. 2017년 리모델링주택조합을 인가받았다. 조합은 리모델링으로 지하주차장을 설치해 부족했던 주차 공간 확보 및 지상의 공원화 등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주민들의 사업비 부담을 덜고자 수직증축으로 일반분양 135가구를 확보할 예정이다.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2020년 이주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리모델링은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여 삶의 터전을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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