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3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 분)에게 처음으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우연히 원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 변규철(정호빈 분)의 전화를 엿듣고 분노했다.
이어 우서리에게 페스티벌 공연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우서리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붙잡았고 공우진은 납득이 되지 않아도 공연을 관두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서리는 "이렇게는 관둘 수 없다"며 연습을 핑계로 사무실에 나왔다. 그는 린킴(왕지원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이 실력이 아닌 사연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되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양세종은 변규철을 찾아가 그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이 사람이야? 어떻게 그걸 이용해. 너 같은 쓰레기가 만드는 페스티벌인 줄 알았으면 참여도 안 했다. 기사만 내. 무대 작업 전면 중단할 거니까"라고 경고했다. 우서리는 공우진을 만나 "다 알았죠? 알고 그런 거죠? 아저씨가 뭔데 막냐. 내가 티켓팔이라서? 10년 넘게 의식불명에 빠져있다 깨어난 비운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렇게 이용당해도 상관없다"고 울먹였다.
또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이올린 잡을 수 있는데 나 버리고 간 외삼촌도 다시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데.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공우진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 보다 싫으니까"라고 대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눈물범벅인 우서리에게 박력 넘치는 사랑 고백을 감행하는 공우진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심쿵 하게 만드는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신혜선의 설움 폭발 눈물 연기와 양세종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감탄을 자아낸 대목. 그대로 공우진과 우서리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이어질 전개가 주목된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분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10.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10.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다른 지상파 드라마들이 한자리수 시청률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두자리수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세종과 신혜선 특유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제작진들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어떤 새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