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커피 때문에 이혼?

2018-09-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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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터키에서 남편 아내에게 커피 충분히 제공 못하면 이혼 사유

터키식 커피[사진=위키피디아]


커피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과거 터키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법이 존재했다.

15세기 터키에서 남편이 부인에게 충분한 커피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법적으로 이혼당할 수 있었다.
실제 결혼식에서도 신랑이 신부에게 평생 커피를 충분히 마시게 해주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커피는 터키 결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터키의 전통 결혼 관습을 보면 결혼 전 신부 가족은 집에 인사 온 신랑에게 설탕 대신 소금을 넣은 커피를 내준다.

신랑의 성품을 보기 위한 것으로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커피를 마시면 참을성이 있고 성품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듯 터키에서 커피 문화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터키식 커피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약혼식·명절·사교 모임 등과 같은 행사에서 커피는 항상 필수다. 터키인들에게 커피는 환대와 우정의 상징이다.

터키에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40년 동안 기억한다"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을 정도다.

터키식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제조법 가운데 하나다.

커피 가루와 설탕을 제즈베라는 커피 주전자에 넣고 직접 끓인 뒤 가루가 가라앉으면 마시는 방식이다. 달임커피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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