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주)한화의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함께 멀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새터민을 포함한 청소년 및 임직원 등 60여명의 참가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화]
㈜한화 임직원들이 새터민을 포함한 청소년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한화가 오는 9일까지 제주도에서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함께 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터민을 포함한 청소년 24명과 임직원 37명 등 6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약 196㎞의 제주지역 해안 길을 자전거로 종주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북한 양강도 출신 이지성군(가명)은 "북쪽에 있을 때 제주도가 아름답다고만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감회가 새롭고, 통일이 되면 함께 종주에 참가한 친구들에게 제주도만큼 좋은 북쪽 자연경관도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북평화 기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일 차 저녁에 진행되는 ‘평화의 밤’ 행사에는 새터민과 일반청소년이 1명씩 사회자로 선발돼 '소통 콘서트'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9일 저녁에는 남북청소년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평화이야기'를 함께 부르고,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과 종주 소감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화는 2015년부터 4년째 서울 시립청소년 문화교류센터 'MIZY(미지)', 북한 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반석학교와 함께 남북한 청소년 간의 교류를 위해 자전거평화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