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최근 여자 경정선수 약진 '뚜렷'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최근 여자 경정선수들의 약진이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정선수등록 159명 중 여자선수는 23명으로 전체 1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핫한 경주운영으로 차세대 여왕을 꿈꾸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김인혜(12기 A2 29세)선수다.

김 선수는 지난 2013년 12기로 경정에 첫 발을 디뎠다. 12기를 대표하는 선수로는 단연 유석현(A1 33세)선수를 꼽을 수 있지만 동기생중 유일한 홍일점인 김인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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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첫 해인 2013년에는 평균 스타트 0.26 3착 2회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스타트 향상으로 2014년에는 평균 스타트 0.25, 1착 4회, 2착 9회, 3착 9회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드디어 경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KSPO팀 축구선수 출신답게 빠른 적응력과 운동신경으로 2015년 1착 6회, 2016년 1착 13회, 2017년 1착 15회로 매년 개인 다승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2016년에는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펼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2018시즌 현재 34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16승을 기록하며 다승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주영(3기 15승), 안지민(6기 15승), 김계영(6기 14승), 손지영(6기 13승), 문안나(3기 12승) 선배들과 근소한 차이지만 유일하게 다승 10위에 랭크돼 있다.

김 선수의 장점이라면 평균 스타트감이 좋은 가운데 온라인경주에서의 안정적인 피트력, 게다가 1턴 전개력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다른 코스에 비해 1코스(0.28초) 스타트감이 전체 평균 스타트(0.24초)보다 못해 평범한 모터거나 엇비슷한 전력 편성에서 간간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1턴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피하는 것이 보완할 점이다.

김 선수는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1회 1일차(5월 22일) 15경주 올 해 최고의 여왕을 가리는 여왕 전 출전기회를 얻었다.

한편 경정 전문가들은 “기존 여자선수를 대표하는 선배들이 출산과 육아교육으로 인한 공백기를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김 선수가 최근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충분히 차세대 여자선수를 이끌어 갈 제목”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