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첫째 주 전국에서 5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가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이 막을 올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국 9곳에서 총 4772가구가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분양가 조정과 지난달 27일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 등과 맞물리면서 일부 연기된 지역이 있어 가을 분양시장 준비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64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 이 단지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소형평형대로 인근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개원이 예정돼 있다.
특히 경기에서는 경기도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인 ‘따복하우스’ 물량의 공급도 예정돼 있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5일 △가평군 가평청사복합 △성남시 성남하대원모듈러 △양평군 양평공흥 △파주시 파주병원복합 등의 행복주택 접수가 시작된다.
한편 오는 7일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4곳에서 모델하우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강원에서는 고성군 토성면 ‘고성봉포코아루오션비치’와 속초시 노학동 ‘속초테르바움’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는 남구 문현동 ‘부산대연마루 양우내안애퍼스트’, 전남 목포시 상동에서는 ‘복포주하우제스카이’ 모델하우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총 560가구 중 1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 부산대연마루 양우내안애퍼스트는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과 못골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연포·신연초등학교와 부경·동명·경성대학교 등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370가구 규모의 고성봉포코아루오션비치는 전용면적 63~84㎡ 규모로, 인근에 고성제생병원 개원과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