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사 BBC가 29일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주목하면서, 박주영을 언급했다.
BBC는 이날 "토트넘의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손흥민)는 자국민의 의무인 2년간의 군 복무를 아직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쫓고 있다. 금메달은 한국 축구선수가 자동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박주영이 '와일드 카드'로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이 군대를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주영 또한 "병역 연기 요청은 이민을 위한 것도, 병역 면제를 위한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현역 입대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런던 대회에서 박주영은 일본과의 3·4위전 결승골을 넣으며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스스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으며, 자연스럽게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