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는 운용사 교체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차거래가 의결권 확보를 위한 '꼼수'란 의혹이 제기된다.
29일 맥쿼리인프라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 21일 맥쿼리인프라 대차거래가 1770만주 이상 이뤄졌다. 21일 총 대차 잔고는 2780만주에 달했다. 총 발행 주식의 8%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맥쿼리인프라 관계자는 "평상시 대차 잔고가 100만~200만주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평소보다 약 20배 이상 많은 물량"이라며 "22~27일에는 약 2500만주 이상의 주식이 반환돼 총 대차 잔고는 190만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 관계자는 "기준일 직후 대부분의 물량이 곧바로 반환됐다"며 "주식 대차거래 목적이 공매도를 통한 이익실현이 아니라 의결권 있는 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1일 기준 대차잔액이 발행주식의 약 8%임을 감안하면 특정세력이 막대한 물량의 주식을 하루 동안 빌려 임시주주총회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