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1.5%p' 줄어

코스피 상장법인의 올해 2분기 말 부채비율. [표=한국거래소 제공 ]

코스피 상장법인이 상반기 부채비율을 소폭 줄이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에 속한 12월 결산법인 587곳(전년 실적 비교할 수 없는 61곳과 금융사 102곳 제외)은 올해 6월 말 부채비율 107.14%를 기록했다. 2017년 말보다 1.5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분석 대상인 587개사 부채총계는 6월 말 1151조675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8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본총계가 더 많이 불어나면서 부채비율을 떨어뜨렸다. 자본총계는 1074조9217억원으로, 같은 기간 4.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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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도 330곳에 달했다. 전체 분석 대상 가운데 56%를 넘어섰다. 부채비율이 100∼200%인 기업은 165곳(28.10%), 200%를 초과한 기업은 92곳(15.67%)으로 각각 집계됐다. 

운송장비제조와 음료제조, 정보통신을 비롯한 18개 업종은 부채비율을 줄였다. 반대로 부동산과 운수·창고, 전기가스, 숙박·음식점을 포함한 19개 업종에서는 부채비율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