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각각 2명의 전문가를 추천해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우선 고압선의 전자파를 측정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24일 인천시, 부평구, 대책위, 한전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삼산동 특고압선 매설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와 한전은 각각 전문가 2명씩을 추천해 공동조사단을 꾸려 현재 삼산동 일대를 지나는 15만4천V 고압선의 전자파를 측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이 진행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한전은 지하 8m 깊이에 설치돼 있는 전력구에 35만4천V 특고압선을 추가 설치했을 경우를 가상해 이때 발생할 전자파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 실험의 결과물을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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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시위중인 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사진=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8/27/20180827110648787597.jpg)
집단시위중인 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사진=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
인천시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은 한전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이번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과 주민들이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