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4대 주력 사업군인 식품과 바이오 분야 미래 기술 모색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수원 CJ 블로썸파크(Blossom Park)에서 국내외 석학 10여 명이 연사로 나선 가운데 ‘2018 CJ 연구개발(R&D)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바이오·식품 미래기술’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김철하 CJ기술원장(부회장), 노항덕 R&D기획실장 겸 미래기술연구소장(부사장) 및 미생물·생명공학 분야 교수, 연구원 등 약 1000여 명의 국내외 관련 연구 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미생물위생학회 회장 빌헬름 홀자펠 한동대학교 교수와 허준렬 하버드 의학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주요 연사와 참가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최근 학계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도 차세대 기술로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 안팎에서 상호작용하는 모든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통칭)’을 주제로 바이오와 식품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관련 분야 투자사 대표, 스타트업 CEO들도 참가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기업과 학계, 스타트업간 협업의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박사급 연구원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자동차나 반도체, IT 다음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번 행사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항덕 CJ제일제당 R&D기획실장 겸 미래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앞으로 CJ R&D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해 회사의 자체 역량과 학계를 비롯한 외부의 연구성과를 융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아가 5년, 10년 후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다른 글로벌 기업 못지않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점을 국내외 석학들과 연구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보다 활성화하고, 행사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석·박사급 인력들을 선점하는 인재확보 플랫폼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