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강남벨트’ 외국인 홀렸다

2018-08-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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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면세점·JW메리어트 호텔 시너지 효과 톡톡

면세점 오픈 한달만에 매출 308억…백화점 외국인 매출도 30%↑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면세점, 호텔 간 시너지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 ]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면세점과 특급호텔 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외국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인접한 센트럴시티에 JW메리어트 서울이 8개월여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일 공식 재개장하면서 백화점, 면세점, 특급호텔 간 ‘강남 삼각벨트’가 완성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백화점 간 시너지 효과는 매출로 직결되고 있다. 면세점이 문을 연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신장했고 외국인 구매고객 수는 15.2% 늘었다. 이는 면세점 오픈 직전 한 달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0.9%, 외국인 구매고객 수는 1.7%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다수 유입된 수치다.

특히 외국인 큰손 고객들이 전체 외국인 매출을 견인, 명품장르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300% 이상 늘었다. 또 럭셔리 워치 경우는 800%까지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남성 럭셔리 전문관, 슈즈 전문관 등 전문관을 앞세운 증축·리뉴얼이 한몫 했다고 신세계는 분석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오픈 후 한 달간 3만여명이 찾았고 약 308억원의 매출(온·오프라인 전체)을 기록했다. 이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초기 한 달 매출 실적과 비교해 51%나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을 찾는 내국인 고객 비중도 전체의 40%에 달했으며, 이들 고객 중 80%는 백화점에서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상호작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센트럴시티에 JW메리어트 서울까지 재개장하면서 백화점-면세점-호텔이 ‘한 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갖춰 세 곳의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했다.

JW메리어트는 2016년 정유경 사장과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이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정 사장의 지휘 아래 놓이게 됐다. 특히 정 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로 입사한 ‘호텔통’이라 이번 JW메리어트 리뉴얼을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재개장한 JW메리어트 서울은 △공간 △미식 △서비스 △콘텐츠 등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진화시켰다. 객실은 펜트하우스 2개와 스위트룸 32개를 포함해 총 379개로, 레스토랑과 카페, 바(Bar)는 세계적인 셰프들과 와인 디렉터, 와인 소믈리에, 티 마스터, 식음 전문가들이 컨설팅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고객들에게 휴식과 건강, 즐거움을 위해 ‘마르퀴스 스파 & 피트니스 클럽(Marquis Spa & Fitness Club)’을 전면 새단장 했다.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 면적 1만4212㎡(43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체력단련장에 350여개 최신 전문 운동장비와 대형 수영장, 키즈풀, 자쿠지, 스쿠버 다이빙 풀, 농구장, 스쿼시장 등을 갖췄다. 3층 및 5층에 위치한 6개 살롱과 1개 그랜드 볼룸에선 웨딩 서비스, 연회 서비스, 컨퍼런스, 세미나, 연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이어 이번에 특급호텔까지 재개장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쇼핑공간의 3가지 요건인 쇼핑(미식), 관광, 휴식을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도쿄 롯폰기힐스, 홍콩 IFC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쇼핑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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