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이사장은 이날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과학창의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서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교육과 출신으로, 1989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며, 지난 5월 14일 한국창의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서 이사장의 제자가 한국연구재단에 투서를 보내 연구비 특정 감사를 진행, 수년간 약 7200만원(가짜 납품서 약 1200만원, 인건비와 장학금 약 6000만원)의 연구비를 임의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난달 23일 연구재단은 서 이사장을 형사 고발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다"며 "개인적인 사익을 위해, 그 어떠한 부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확인 없이 의혹으로 보도됐던 내용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진실이 규명돼, 연구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 30년 인생이 오명을 벗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