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 2분기 1조238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손실 19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현대상선은 2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늘어났지만 운임지수 하락과 연료유 단가 상승등으로 영업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유럽노선(AEX)신설과 남미항로에 1만1000TEU급 신조선을 투입하는 등 영업력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동량을 17% 늘렸다. 적취율 역시 전년동기 대비 4%p 개선된 75.1%를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자율협약 이후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단위당 매출원가 절감을 지속하고 있다며 성수기인 3분기 운임률과 소석률 등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상반기 매출은 2조 3,508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544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손실도 전년동기(2593억원 손실)대비 확대한 369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업 강화 및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 극대화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향후 운영선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