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이젠 우승할 때”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 앤 서던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페더러의 기자회견에서 전날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우즈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페더러는 ‘우즈와 비슷한 점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우즈는 수술을 많이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 나의 경우와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페더러도 2년 전인 2016년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허리와 무릎 등 수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가 더 힘든 부상 경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였다.
페더러는 최근 우즈의 복귀와 선전에 대해 “우즈가 오랜만에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이젠 우승까지 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즈는 최근 PGA 챔피언십에서 200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페더러는 웨스턴 앤 서던 오픈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 페터 고요프치크(독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99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