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한국해상풍력과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개발로, 전라북도 위도 남동쪽 해상에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실증단지에는 풍력발전기 20기, 총 60MW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19년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후 15년 동안 풍력발전기 가동률 보증과 경상정비, 해상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2015년 9월 두산중공업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자체 개발한 3MW급 풍력발전기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 해상풍력에 이어 이번 서남해 단지까지 국내 해상풍력 단지 두 곳 모두에 기자재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까지 맡게 됐다"며 "입증된 경쟁력과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16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모델 설계 및 제작, 실증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전력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3MW급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