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전임인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없어져 논란이 됐던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간 연석회의가 오는 8일부터 다시 부활된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오는 8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겠다”면서 “월 1회 정례화하고, (중진의원들의) 요구가 있다면 추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개의 소위와 1개의 특위를 구성해 비대위원들을 분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정책·대안정당 소위(가칭)에 함진규·김종석 의원 △투명정당 소위에 김용태·김석기 의원과 정현호 비대위원 △정치개혁 소위에는 최병길·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과 박덕흠 의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좌표·가치 재정립 소위에는 김종석·김선동·유민봉 의원, 여성·청년 특위에는 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이 배정된다. 이 외에도 소위마다 2~3명의 현역 의원과 함께 다수의 외부전문가를 초빙하기로 했다.
배 대변인은 유 의원이 소위원장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유 의원이 좌표·가치 재정립 소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가 당내 반발로 취소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유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소위 위원장까지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또한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현장방문으로 오는 9일 폭염 피해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찾을 예정이다.
한국당은 민생탐방 후 의원 연찬회 등을 통해 현역 의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배 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을 3개 팀으로 나눠 지역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폭염을 감안해 현장방문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장모델과 성공신화를 뛰어넘어 다시 한 번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릿고개 시절의 국가주의나 국가 주도의 틀을 벗어나 국민이 영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는 시장과 공동체가 할 수 없는 것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