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 홍천날씨 41.0도, 서울날씨 39.6도 역대 최고

2018-08-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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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1일 강원도 홍천이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찍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는 이날 오후 4시 정각 41.0도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국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춘천(북춘천·40.6도), 경북 의성(40.4도), 경기 양평(40.1도), 충북 충주(40.0도) 등도 최고 40도를 웃돌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역대 40도를 넘은 지역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서울 기온은 39.6도까지 상승했다. 서울 역대 최고 기온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였다.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가 아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경기도 광주(지월)가 기록한 41.9도였다. 서울 강북구가 41.8도로 뒤를 이었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올해는 장마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전국적으로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큰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보태면서 폭염이 이어지는 것이다.

목요일인 2일에 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이날과 비슷한 39도로 예보됐다. 강원도에서는 홍천과 횡성이 각각 39도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 의성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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