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주 삼성전자 방문 일정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투자 요청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1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마치고 "지금까지 방문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어디에도 투자를 종용한 적은 없다"면서 "혁신성장을 위해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까지 간 대기업 중 어디에도 투자금을 요청한 적 없다"며 "모두 정부 메시지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측과 만나 혁신성장의 파트너로서 정부의 메시지를 전하고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어떤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줄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덧부텼다.
김 부총리는 "경영 과정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가 풀어야 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겠다"며 "투자도 기업 스스로 판단과 영업 목적에 맞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폭 재심의 여부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자영업자의 이의신청은 일리가 있다"며 "앞으로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달 중 발표될 자영업자 대책과 관련해서 "소상공인들이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며 "이후라도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책을 계속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