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넥슨컴퓨터박물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만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누적 관람객은 73만명에 이른다. 제주도 전체 인구보다 약 7만명 많은 수치다.
관람객 비율은 성인 53%, 청소년과 어린이가 47%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히 ‘보는’ 개념에서 탈피해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가 전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제주라는 지리적 특징과 맞물려 1500여 개의 학교가 다녀가며 수학여행의 새로운 성지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적극적인 기증과 기탁도 이어졌다. 총 74명의 기증·기탁자에는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님 등 IT업계의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일반인들도 포함돼 있다. IT진로교육인 ‘꿈이 IT니?’를 비롯해 개관 전부터 약 6년 동안 운영해온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누적 참여자가 2만 1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우수 박물관,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해외에서도 웨비상(The Webby Awards) 등을 수상했다.
재미있는 기록들도 있다. 카페테리아 인트(int.)의 명물, ‘키보드와플’은 4만 7000개가 판매됐으며, ‘마우스빵’은 약 10만개가 판매됐다. 체감형 리듬 게임 ‘펌프잇업(Pump It Up)’은 약 3년 동안 발판만 16번을 수리하는 등 소장품 중에 최다 고장 이력을 기록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앞으로도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