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72㎞를 달린 자동차 운전석 문틈에서 새끼 고양이가 발견됐지만,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한 여성이 45마일(약 72.4㎞)을 운전한 후 자신의 차 틈에서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여성 유니카 브라운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가 그녀의 차에서 야옹거리는 고양이의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녀는 45마일 거리를 운전한 뒤에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세웠다. 그런데 고양이 소리가 들렸다.
소리의 근원을 찾던 그녀는 그 울음소리가 자신의 자동차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동차 좌석과 트렁크를 샅샅이 살폈지만, 고양이는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운전석 문 연결부 틈새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브라운은 "운전석 쪽 문에 난 작은 구멍으로 겨우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며 "새끼 고양이는 차에 오르다가 완전히 갇힌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즉시 피터즈버그(Petersburg) 동물보호소에 전화를 걸었다.
보호소장인 데비 브로턴은 사정을 듣고 구조를 위해 현지 자동차 정비소인 리트 타이어&오토(LeeteTire&Auto)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비소 매니저인 워렌 스트럼이 즉시 구조에 뛰어들어 운전석 문을 해체했다. 열린 운전석 문에 난 작은 구멍으로만 겨우 볼 수 있었던 새끼 고양이는 계속 울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약 10분 동안의 작업 후 고양이는 마침내 풀려났다. 마른 것을 제외하면 고양이는 다행히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았다. 고양이가 어떻게 차에 기어들어가서 갇히게 됐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고양이는 하루 정도 갇힌 것으로 보였다.
정비소 부사장인 리 테이텀 로우시는 "브로턴 소장은 보통 이런 구조 상황에서는 구조된 차의 이름을 따 구출된 동물의 이름을 짓는다고 알려줬다"며 "그래서 '기아(Kia)'라고 이름 지었고, 기아의 용감함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목걸이나 다른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 검진 후 입양을 위해 지역 보호소에 보내져야 했다.
그러나 구조를 지켜보던 한 상점의 직원이 기아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기아는 새아빠인 서비스 기술자 척 윌리엄스를 마음에 들어 했고, 가족이 된 것을 행복해한다고 한다.
로우시 부사장은 "안전한 구조뿐만 아니라 기아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집으로 가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 기아와 집사가 된 척 윌리엄스 [출처: Petersburg Animal Care & Contr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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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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