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 고진광 원장이 폭염에 쓰러져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시설도 갖추지 않은 컨테이너에서 정신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오전 3시 46분 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 옛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자리에서 고 원장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26일 세종119급대와 가족들에 따르면 119급대는 고 원장의 긴급한 신고를 받고 즉시출동, 컨테이너에서 쓰러져 있는 고 원장을 발견하고 대전 을지병원으로 후송했다.
고 원장은 후송된 이후 응급실에서 처치된 뒤 다음날 새벽에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에 있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고 원장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오 신부는 “‘진정한 봉사의 영웅’이라며 고 원장이 너무 힘들고 외롭게 싸워 왔다. 이제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 함께 힘을 모아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재 건립하자”고 위로했다.
사랑의일기연수원은 2016년 LH 세종본부로부터 강제철거 당했다. 이 컨테이너는 올 6월 새 도로명 주소와 명판이 부여되고 주민세 등 각종 납부금이 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