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신임 CEO는 통신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5G 투자와 서비스 구현에 가장 몰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현회 신임 CEO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5G 장비 선정에 대해선 △가격 △성능 △사후 지원(A/S) 등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화웨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전임 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공식석상에서 5G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LTE 장비를 들여온 유일한 이동통신사이기도 하다.
이 CFO는 “가격과 성능, 사후 지원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고, 5G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도록 적시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KT와 SK텔레콤에 대응할 신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8만원대의 LTE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2분기 고가요금제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KT와 SK텔레콤이 저가와 중가 요금제도 개편하면서 LG유플러스도 기존 요금제를 개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고객 관점에서의 시각을 유지,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요금제 개편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미디어 사업을 확장하려면 유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CFO는 “케이블TV 인수 문제는 그동안 말했듯이 항상 오픈돼 있는 아젠다”라며 “홈 사업과 관련해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자 확보와 비즈니스 모델 등이 중요 포인트라서 고민하고 준비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줄고, 1.5%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