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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포천시장]
어떠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반드시 그 일을 알려주는 전조현상이 있는데, 그 조짐을 미리 파악하고 다가올 위험을 대비한다면 그만큼 위험이 줄어들고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어난 지진과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은 인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 전 포천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도 음주 상태로 물속에 들어가 발생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을 간단히 알아두기만 했어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예로 2016년 경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 위치 문의로 전화가 불통이었다고 한다. 순간 접속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연결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인데, 사실 지진은 어떤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건물 밖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안타깝게 잃는 일이 조금은 줄었을 것이다.
포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문화의식 향상을 위해 매월 4일 안전문화운동을 시민들과 함께 펼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안전신문고 운영, 안전 취약요인 개선을 위한 안전대진단, 재난 감시용 패쇄회로(CC)TV 확충, 위험 시설물 안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하여 무더위 쉼터 20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물놀이 위험 지역에 구명환, 구명조끼, 드로우백 등 필요한 안전시설물을 점검한다.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한다.
포천소방서,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함께 물놀이 위험·관리지역을 점검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일상 속에서 재난이라는 거대한 위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힘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이른 아침부터 찌는 무더위로 인하여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안전의식의 끈을 동여매고, 시민들 스스로 우리 주변 위험 지역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대책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