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

2018-07-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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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소비 동반 부진

[자료=한국은행]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로 떨어졌다. 작년 4분기(-0.2%) 이후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지만 상승폭은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하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98조33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0%였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개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장률 하락은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꺾인 것이 이유다. 우선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소비도 0.3% 증가했지만 2015년 1분기(0%)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급감했다. 작년 4분기(-2.3%) 이후 2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6.6%로 2016년 1분기(-7.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3.4%) 대비 급감했다.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나란히 감소한 탓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8% 늘었지만 1분기(4.4%) 대비로는 크게 줄었다. 작년 4분기(-5.6%) 이후 회복되다 다시 감소했다. 수입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를 기록했다. 역시 작년 4분기(-2.9%) 이후 2개 분기 만에 다시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0.7%로 1분기(1.6%)보다 둔화됐다. 건설업은 -2.3%로 전분기(2.1%) 대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2012년 1분기(-4.7%) 이후 가장 낮았다. 주거용 건물과 토목 건설 감소가 이유다.

서비스업도 0.6% 증가했지만 작년 4분기 이후 증가폭이 감소했다. 부동산과 임대업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다. 농림어업 생산은 2.5%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9.7%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로 작년 4분기(-1.3%) 이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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