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8조33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로 확대했다가 다시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설비투자가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6%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나란히 감소하면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최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7% 줄어 2012년 4분기(-1.5%) 이후 가장 낮았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0.8% 늘었다. 수출 증가율도 1분기 4.4%에서 후퇴했다. 수입은 2.6%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0.7%로 1분기(1.6%)보다 줄었다. 건설업은 2.1%에서 -2.3%로 뒷걸음질쳤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 감소로 건설업 생산 증가율은 2012년 1분기(-4.7%) 이후 최저였다.
서비스업은 0.6% 증가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하기는 작년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