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스닥'에 반등..."740~750이 지지선"

2018-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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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바이 코스닥'에 나서자 지수도 반등했다. 개인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여도 지수가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 붕괴 우려가 불거졌었지만,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1%) 오른 761.57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자 지수도 화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3억원, 20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4% 넘게 폭락하며 우려를 키웠었다. 전날 개인은 131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3억원, 738억원을 순매도 했었다. 16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개인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5456억원 어치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247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7월 전체를 봐도 외국인의 성적표가 월등히 좋다. 7월 들어 이날까지 1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4차례(3·5·12·24일)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 가운데 5일을 제외한 3차례 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개인의 경우 매수우위를 보인 10거래일 중 지수가 상승한 날은 2차례(2·4일)에 불과했다. 코스닥이 강세를 이어갈 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740~750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지수의 지지선으로 74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코스닥 시장의 조정은 가격보다는 기간 조정 성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 740선이 시장의 바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연구원은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를 주문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까닭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또 2분기 실적 자신감 회복,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자금집행 확대, 정부의 추가 시장 활성화 대책 구체화 등을 기다리며 다시 투자 대안의 옥석을 가려야 할 시점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미디어·엔터 대표주와 신용잔고가 급감했던 기업군, 실적 모멘텀이 있으면서도 낙폭이 컸던 종목 등을 투자 대안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 750선 정도면 정부가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도입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기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변동성이 조금 더 있겠지만 730~750선 수준에서 바닥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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