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지키던 심상정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

2018-07-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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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등과 공동장례위원장 맡아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조문객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줄곧 침묵을 지키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 24일 힘겹게 입을 열었다.

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습니다"라고 적었다.

심 의원은 전날 노 원내대표의 비보를 접하고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의원들과 상황파악에 나섰다가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벗어났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심 의원은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직후인 오후 1시 35분에 빈소에 들어가면서 몰려든 취재진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빈소에 도착한 그는 울먹이는 유가족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내대표의 장례식은 정의당장(葬)으로 5일간 치러진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고 심상정·유시민·조준호·천호선·나경채·김세균 전 대표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정의당은 "27일 오전 9시 발인을 진행한 뒤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당사를 방문한다"며 "오전 10시 국회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이 국회에서 치러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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