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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기업들의 기존 문자 서비스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한 ‘카카오 알림톡’. [이미지=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기업들의 기존 문자 서비스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한 ‘카카오 알림톡’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발송보다 비용을 최대 85% 절감하면서도 안전성과 편리성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월간 알림톡 사용 주체는 1만6000여곳으로, 전년 동기(5300여곳)보다 약 201.8%(1만700여곳) 증가했다.
현재 위메프·G마켓 등 쇼핑업체와 우체국·CJ대한통운 등 택배사부터 ADT캡스·에스원세콤 등 보안업체, 카카오뱅크 등 은행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소비자 주문이나 예약, 결제, 배송, 포인트 적립, 공지 등을 알림톡으로 발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무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특허청 등 정부 기관은 물론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알림톡을 통해 메시지를 발송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림톡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 효과에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문자 메시지(LMS) 이용 시 메시지 한 개를 발송하는 데 23~26원이 소요됐으나, 알림톡은 6~8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알림톡을 사용하면 기업과 관공서 등이 최대 85.5%의 메시지 발송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또 문자의 경우 텍스트 길이와 발송 시간 등이 일부 제한됐던 것에 비해 알림톡은 24시간, 1000자의 장문 텍스트를 자유롭게 발송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알림톡을 도입한 병무청은 기존 문자를 알림톡으로 대체한 이후, 메시지 발송 비용을 1억3502만원에서 8073만원까지 크게 줄였다.
병무청 관계자는 “전화 문의 상담 내용과 통지서 이메일 발송 알림, 병역판정 검사 일자 및 장소 안내 등 문자 메시지 발송이 2016년 700만여건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하자 내부 논의를 거쳐 알림톡 도입을 결정했다”며 “기존 문자보다 수신율도 높고 전송 속도도 뒤지지 않는 데다, 데이터 유출과 스팸 메시지 처리 위험 부담 등도 적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알림톡 도입 이후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지난해 병무청의 알림톡과 문자 발송 건수는 950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지만, 전체 비용은 70% 이상 절감했다”면서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의 경우, 문자보다 알림톡을 선호해 이들의 민원 처리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알림톡 이외에도 타기팅 메시지 ‘친구톡’과 채팅 상담 서비스 ‘상담톡’ 등 카카오톡 비즈메시지를 통해 고객과 기업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및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비즈메시지를 이용하면 기존 문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카카오 인증마크와 메시지 하단의 버튼 링크 등 차별적인 기능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카카오톡을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