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려, 에너지 자립마을로 탈바꿈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GS건설, LG전자, GS파워 등 기업과 함께 서울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시티를 구축해, 2022년까지 마곡지구의 전력자립률을 3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산학연 협력 정부실증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마곡지구를 에너지 자립마을, 즉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에너지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이다. 전세계적으로 100여개의 스마트에너지시티가 조성되고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도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스마트에너지시티 5가지 대표 모델들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면 2022년까지 마곡지구내 전력자립률 30% 달성, 미세먼지 연간 190톤 감축, 온실가스 연간 18만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는 에너지를 개인간(P2P)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앞서 올해 5월 에너지 중간거래를 허용하는 전기법 개정안이 통과돼, 분산형 혹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원들을 모아서 거래하는 것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공사는 2020년까지 스마트에너지시티 실증 설비 및 에너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세계 여러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능화된 에너지 이용을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교통, 환경,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시 에너지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