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는 타이곤 모바일의 잔여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기존 룽투코리아와 모회사 룽투게임의 타이곤 지분율은 64.57%였으나, 이번 계약으로 나머지 지분 35.43%를 인수함에 따라 타이곤은 룽투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타이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한국 및 글로벌 지역 모바일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검증된 개발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원작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열혈강호’를 성공적인 게임 IP로 재조명 받게 했다. 해당 IP를 활용해 출시된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으로는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for kakao', 넥슨의 '열혈강호M' 등이 있다.
이번 타이곤 잔여지분 인수방식은 넵튠(13.33%)과 핵심주주들(19.79%)이 보유한 7950주(33.12%)를 약 50억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해 인수대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554주(2.33%)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에 발행된 CB의 만기는 3년이며 액면 이자율 0%, 만기 이자율 3%, 전환가액은 5660원이다.
넵튠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과 헬로히어로 IP를 보유한 '핀콘', 블록체인 게임사 '나부스튜디오(NABU Studio)' 등 다양한 게임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MCN과 e스포츠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타이곤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전문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열혈강호’ IP 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외 다수 개발사에서 열혈강호를 활용해 개발 및 출시 예정인 게임은 10여종에 이른다. 룽투코리아는 연내 2종의 게임이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이사는 “’열혈강호’는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핵심 IP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 이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