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총수 퇴진하라" 아시아나·대한항공 직원연대 靑 앞 공동집회

2018-07-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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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편지 날리는 퍼포먼스

14일 저녁 청와대 인근에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및 경영진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직원들이 14일 청와대 앞에 모여 공동집회를 열고 각종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총수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했다.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집회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를 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지난 6·8일 주최한 촛불집회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참석해 지지 발언을 한 적은 있었으나 이들이 집회를 함께 기획하고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회에서 두 항공사 직원들은 각자 겪은 부당한 대우 등을 털어놓고 각 회사의 정상화와 총수 퇴진 운동을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참석자 일부는 신원이 노출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쓰고 집회에 임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집회 말미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회사의 정상화와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편지를 써 종이비행기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 편지들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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