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장 방침 결재를 통해 그동안 사립유치원(공립은 경기도 교육청 지원)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무상급식 지원을 고동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36개 고등학교 2만6499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성남시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돼 점차 확대돼 2013년부터는 의무 교육 대상자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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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209억원 사업비를 들여 사립유치원 78개원,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등 총 196개교(원), 8만1195명의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도 신청을 받아 이음과 배움, 학교밖 배움터 해냄 등 9곳에 3억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 보편적 교육 복지를 이뤄나가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향한 첫 단추"라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 시장은 지난 12일 첫 직원조회에서 4년 동안 가져갈 키워드는 공정한 인사, 청렴, 소통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 시장은 “아이들과 성남, 세상을 위해 꿈 꿔 달라”면서 “대한민국을 긍정의 힘으로 만들고 이제 태어나는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지금과는 다른 고민을 하고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